통합자기자본 171.1조원, 통합필요자본 98.1조원
3대 대형 생보사 통합 자본적정성비율 일제히↓
금감원 "대내외 시장 변동 대비 잠재위험관리 강화"
![삼성·현대차·한화·DB·교보·미래에셋·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적정성 비율은 174.3%로, 전년 말(193.7%)에 비해 19.4%p 하락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자료]](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6/429052_229528_323.jpg)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삼성·한화·현대차·DB·교보·미래에셋·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그룹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에 비해 20%p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말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성 비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174.3%로 1년 전 기록한 193.7% 대비 19.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은 2021년 말 226.4%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통합자기자본은 171조1000억원으로 전년말(175조8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했다(△2.7%). 금리하락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로 보험계열사 그룹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통합필요자본은 9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90조8000억원) 비교시 7조3000억원 증가했다(+8.1%). 해외 소속금융회사의 자산규모 증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인한 보험계열사 그룹의 장해·질병위험액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로는 교보(201.4%), DB(195.0%), 다우키움(193.8%), 삼성(185.1%), 미래에셋(164.2%), 한화(154.9%), 현대차(146.9%) 순이다. 교보의 경우 K-ICS 경과조치 적용 前 자본적정성 비율은 152.6%이다.
전년말 대비 미래에셋(+8.7%p)은 상승한 반면, 교보(△37.5%p), 삼성(△25.4%p), DB(△23.7%p), 한화(△17.4%p), 다우키움(△14.9%p), 현대차(△7.7%p)는 하락했다. 교보는 K-ICS 경과조치 적용 前 기준으로는 전년말(178.5%) 대비 25.9%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4년말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금리 영향 등으로 하락하였으나 규제비율(100%)을 상회하여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이어 "다만, 美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금리, 주가 등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본적정성 비율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금융복합기업집단 내 전이·집중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거래, 공동투자 등 관련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