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신한지주, 자사주 매입‧소각 업계 최고…밸류업 의지 확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SK증권은 7일 신한지주에 대해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는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의 의지가 확인된다"며 목표주가 7만 3000원을 유지했다. 신한지주의 전날 종가는 5만원이었다.

설용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시행한 자사주 매입·소각분 1500억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 회사가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6500억원에 달한다"며 "단 환율 상승과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한 실적 등 여파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하락해 자본력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이 473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

설 연구원은 이와 관련 "금융시장 환경 악화로 캐피탈 투자자산 손실이 생겼고 부동산 신탁사와 관련한 충당금 325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대거 인식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업은 주주환원율과 이익 체력을 모두 제고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향후 관건은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여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보유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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