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계열사 대표이사·지주 임원 25명, KB금융 주식 2만주 매입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KB금융그룹은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지주 임원들이 지난 5일 실적발표회 이후 약 2만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11일 밝혔다.

KB금융 계열사 경영진이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계열사 대표이사 12명이 약 1만3000주, 지주 경영진 13명이 약 7000주를 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모든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그동안 KB금융그룹은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고, 분기배당정책 및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에 더해 지난해 10월에는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 워크’를 도입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2025년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성과지표(KPI)를 재설계 하는 등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수익성과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우상향’에 초점을 맞춰 자본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 5일 실적발표회에서 2024년 12월 말 기준 CET1 비율 13.51%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5,200억원을 포함해 총 1.76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하반기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밝힌 바와 같이, KB금융은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지향하고 있다”며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 비율을 관리하고, 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함으로써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온 만큼 2025년 CCR은 2024년 수준(43bp)에서 관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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