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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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메리츠금융이 지난해 주요 자회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등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4만3000원으로 높였다.

지난해 4분기 메리츠금융의 지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줄어든 3402억원을 기록했지만, 컨센서스 3360억원을 상향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별도 영업이익은 22.2% 축소된 2911억원, 순이익은 21.9% 증가한 2178억원을 기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실차 감소 및 손실부담계약비용이 축소됐고, 기타간접비 증가 등으로 장기손익 변동성이 늘었다”고 하며 “해지율 가정 변경에 따른 마이너스 효과가 존재하지만, 의료파업으로 인한 손해율 하락 등 반영한 손해율·사업비율 가정 변경이 이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의 연결 영업이익은 12.2% 향상된 3101억원, 지배순이익은 38% 늘어난 1508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6.3% 늘어난 322억원을 기록했기 덕분”이라며 “경영진은 최근 제로수수료 이벤트 관련 향후 2년간 부담 비용 최대 1000억원 수준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경영진은 향후 2-3년 내 약 3조원의 연결 순이익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추후 기대치에 부합하는 증익 가시화 시 목표주가 상향 여지 남아있다”고 봤다. 또 “밸류업 세제개편 추진 시 자사주 소각 시점이 이연될 개연성 존재하지만,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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