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신처럼 떠받들었던 시대는 고대 이집트다.

이집트인들에게 고양이는 행운과 수호의 상징이었다. 이집트 신화 속에서 고양이는 바스테트 여신과 연결된다.

바스테트는 태양신 라(Ra)의 딸이자, 가정과 출산, 전쟁을 관장하는 신으로 처음엔 사자 머리였지만, 점차 강인하면서도 온순한 고양이로 변했다.

이는 고양이의 부드러움과 사냥 능력이 신격화된 것이다.

이집트에서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에 처해질 만큼 특별한 존재였다. 전쟁 중에도 불타는 집에서 고양이를 먼저 구하기도 했고, 고양이가 죽으면 온 가족이 애도하며 눈썹을 밀고 장례를 치르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에는 고양이 미라를 바치는 풍습도 있었는데 특히 바스테트 신전이 있던 부바스티스에서는 수천 마리의 고양이 미라가 발견되었다.

당시 사람들은 신전에 미라를 바치며 행운과 보호를 기원했다.

하지만 고양이가 신으로 떠받들어진 진짜 이유는 농작물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곡식을 갉아먹는 쥐를 사냥하며 이집트인들의 생계를 보호해 고양이를 키우면 부가 따른다고 믿었다.

파라오와 귀족들도 고양이를 신성한 존재로 여기며 키웠고, 이 문화는 로마 시대까지 영향을 미쳤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이야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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