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 천안, 26일 충북 청주에 금융센터 개점
지난해 5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 영업망 확대
향후 전라·제주 점포 개설…황병우式 '뉴 하이브리드 뱅킹' 구현
![iM뱅크 1본점 전경. [사진=iM뱅크]](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6/424039_224451_1348.jpg)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이한 iM(아이엠)뱅크가 전국구 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이엠뱅크는 이달 18일과 26일, 충청남도 천안과 충청북도 청주에 천안금융센터와 청주금융센터를 각각 오픈한다.
지난 1967년 문을 연 아이엠뱅크(구 DGB대구은행)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해 온 최초의 지방은행이었으나, 지난해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에 성공한 뒤 영업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7월 원주금융센터(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엔 수도권 지역 첫 영업점인 가산디지털금융센터(서울 금천구)와 동탄금융센터(경기도 화성)를 개점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수도권 3호 영업점인 마곡금융센터(서울 강서구)를 오픈한 바 있다.
아이엠뱅크는 이달 문을 여는 천안금융센터와 청주금융센터를 통해 충청지역 고객잡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충청권은 강원도와 더불어 지방은행이 없어 아이엠뱅크가 공략하기에 비교적 수월한 곳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충남과 충북의 각 거점도시인 천안과 청주에 점포를 동시다발적으로 오픈하는 것은 그만큼 해당 지역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충청권에서 사실상 지방은행 역할을 맡고 있는 하나은행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이엠뱅크는 충청권에 이어 전라, 제주 등에도 거점점포를 신설하는 등 향후 3년간 총 13개 영업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아이엠뱅크의 국내 영업점 수는 200개로, 대구·경북지역에 약 90%가 집중돼 있다.
한편, 아이엠뱅크는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디지털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영업에 특화된 지방은행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업영업 전문인력인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이 이끌고 있다. 1인 지점장 제도와 적극적인 아웃바운드 영업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영업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겸 iM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16일 시중은행 전환 1주년 및 그룹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전략적 결단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임직원은 물론 주주, 지역사회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