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북미발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다시 훈풍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한 LNG 운반선은 8척에 불과 했지만 미국이 LNG 대규모 생산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LNG 운반선 발주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7년까지 북미산 LNG 수출은 연간 1억 톤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신생 에너지 기업인 코어스탈 벤드(Coastal Bend) 프로젝트만으로도 최소 40척 이상의 LNG 운반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LNG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선박중개사의 전망치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최소 243척의 신규 LNG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노후 선박 교체 수요까지 감안하면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LNG 운반선은 한국 조선업계의 절대 우위 품목이다. 실제로 지난 2020~2023년 카타르 LNG 프로젝트 당시 카타르가 발주한 LNG 운반선 128척 중 98척을 한국 조선 3사가 싹쓸이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당장 발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보다는 프로젝트 진척 속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