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저해지 기납입형 종신보험' 인기
신한라이프서 10년 시점 환급률 100% 신상품 개발 중
낸 보험료 돌려주는 콘셉트…장기납 시장 트렌드 예감
![부 생명보험사가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을 15년 안팎의 납입시점으로 해 환급률 유지 보너스를 높이면서도, 가입자의 사망 후에도 보험료까지 돌려준다는 이른바 '기납입 형태 종신보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9/451622_252978_2219.jpg)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일부 생명보험사가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을 15년 안팎의 납입시점으로 해 환급률 유지 보너스를 높이면서도, 가입자의 사망 후에도 보험료까지 돌려준다는 이른바 '기납입 형태 종신보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 5~7년 단기납 종신보험이 과열경쟁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자 납입기간은 20년 안팎으로 하되, 환급률이나 보장 등 다양한 옵션들을 개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납입형 종신보험이란, 보험가입자가 납입기간 동안에 사망할 시 사망보험금과 납부했던 보험료를 합산해 주는 상품을 말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보사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단기납 종신보험을 '사후 보장' 중심에서 '사전 보장'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특약 옵션을 탑재한 종신보험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올해 들어 납입기간 7~8년 이후 원금을 보장하는 동시에 장기 유지 시 추가 보너스나 체증형 사망보험금을 제공해 환급률과 보장을 강화하는 흐름이 이어졌다면, 지난달부터는 사망 후 보험료를 추가로 돌려주는 이른바 '기납입형 종신보험' 콘셉트의 상품이 영업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피보험자 사망 후 보장금액은 받을 수 있어도, 납입한 보험료까지 돌려주진 않는다. 이 때문에 그간 일반 종신보험은 상속 재원형으로 가입자들이 가입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기납입형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 외 낸 보험료까지 모두 다 돌려준다는 점에서 큰 차별점이 있다.
기납입형 종신보험을 먼저 개발한 곳은 라이나생명이 꼽힌다. 라이나생명이 선보인 대표적 상품들로는 △더 착한 기납입플러스 종신보험 △THE채우는 단기납 종신보험(7년납 기납입P플러스형) △THE간편고지종신보험 등이 있다.
먼저, '더 착한 기납입플러스 종신보험'은 가입연령이 15년 가입 기준 80세까지 가능하다. 이 기준 환급률은 100%대다. 무해지형태여서 보험료도 저렴하다. 최저 보장금액은 500만원부터다.
'THE채우는 단기납 종신보험'은 사망시까지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와 보험가입금액이 보장된다. 7년납, 10년 유지 후 해약환급률이 124.5%라는 점이 특징이 있다. 이 상품은 유병자 고령자도 가입 가능하며,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이다.
라이나생명의 이러한 기납입형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들은 기존 KB라이프생명이 먼저 개발해 판매했던 '7년의 약속 종신보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KB라이프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 대한 납입기간을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환급률을 챙기는 구조로 처음 설계, 개발해 2019년 '7년의 약속'이란 상품명으로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단기납 종신의 원조격으로도 통했다.
대표 상품은 'KB The큰 약속 정기보험'이었다. 소비자의 경제활동 기간에 사망보장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계약일부터 9년이 경과된 계약해당일까지 매년 기본사망보험금의 10%씩 체증돼 보험가입금액의 2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유지 환급률 관련 규제를 걸어 2024년에는 판매중지된 바 있다. KB라이프는 현재는 과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단기납 연금보험'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보장성보험보다 자금 유동성 확보가 쉬운 저축성보험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라이나생명의 기납입형 종신상품에서 업그레이드된 기납입형 플러스 종신보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KB라이프가 먼저 선보인 기납입보험료 이내로 설계한 종신 상품 형태도 믹스해 7년·10년 시점이라는 약속기간을 더해 환급률 100%대로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신상품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출시 예정은 오는 11월로 알려져 있다.
벌써부터 영업현장에서는 신한라이프의 기납입형 플러스 종신보험 상품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10년 납입기간 시점에 환급률 100%대로 설계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KB라이프보다도 환급률이 높다는 점을 영업강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영업현장에 있는 설계사는 "통상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 기간이 5·7년으로 일반 종신보험 대비 짧은 것이 특징이라면, 기납입형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시점이 7년이든 10년이든 20년 이든 가입자가 사망할 시 보험료을 돌려준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여기에 신한라이프는 납입시점에 따른 환급률이 플러스로 추가 옵션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품 만기 후 일정기간을 거치하면 원금보다 많은 환급금을 지급한다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조만간 출시할 새로운 개념의 기납입형 플러스 종신보험상품이 생보업계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시장 트렌드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사망 후에도 기존 납입한 보험료까지 돌려준다는 것은 가입자 입장에서 기존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가 두 배로 높아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느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험소비자들은 해당 상품에 대한 가입 전, 자세히 특약에 대해 따지고 가입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신개념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고려하는 것은 사업비를 제외한 나머지 구조를 생각하고 만들기 마련인데, 통상 장기보장형의 상품은 중도해지 비중 관점에서 본다. 즉, 기납입형 종신보험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망 후에도 주지 않았던 보험료까지 돌려준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자만 보장해주고 돌려주는 구조식으로 설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입자가 낼 보험료는 비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현재 물가가 고공행진한다는 점에서 보면, 10년 납입 시점의 경우 화폐가치가 달라질 수도 있어 가입자들은 해당 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여러 측면에서 득과 실을 따져 신중하게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라이나생명, 본사서 채용설명회…지원자 300명 참가
- KB라이프, 프리미엄 요양시설 '광교 빌리지' 개소…시니어 비즈니스 강화
- 보장 강화에 자금 활용까지…삼성생명 '골든종신보험' 출시
- KB라이프, 직원 참여 '태블로(Tableau) 콘테스트' 성료
- KB라이프, 'KB 5.10.5 딱좋은 플러스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
- KB라이프, '더블업 역모기지 종신보험' 출시…"노후소득·질병보장 동시 해결"
- KB라이프,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에 스마트 헬스케어 제공
- 라이나생명, 임직원 건강 챙긴다…"헬스케어에 한의원까지"
- 신한라이프, 지역이웃 위해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 실시
- 신한라이프, 광복 80주년 기념 'ART SHINHAN with LIFE' 문화 마케팅 전개
- 라이나생명, 디지털 청구 혁신 '서류ZERO청구서비스'로 2차 브랜드 캠페인 전개
- 라이나생명, 새로담는건강보험플러스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