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부터 임원 면담·퇴임 통보 진행… 인사 발표 ‘임박 시그널’
사장단 인사 발표, 21일 또는 내주 초 가능성… 계열사도 동시에 움직여
사업지원실 상설화 이후 인사 폭 확대 전망… 연쇄 조직개편 불가피
![삼성 사옥 전경. [사진=삼성]](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11/467420_269413_5446.jpg)
[중앙이코노미뉴스 윤남웅] 삼성전자가 20일 퇴임 임원 대상 통보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기 사장단 인사가 금명간 발표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부터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통보 절차가 병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통상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이뤄지는 절차로 대규모 인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퇴임 통보가 전달된 만큼, 조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 인사는 빠르면 21일, 늦어도 내주 초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유사한 일정으로 임원 퇴임 안내 뒤 사장단 인사를 신속하게 단행해 왔다.
새 사장단이 꾸려지면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조직 구성이 이뤄지고, 후속 임원 인사도 보통 2~3일 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 동안 11월 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해 왔다. 올해 역시 같은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반의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 전환하고 박학규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위촉하면서 올해 사장단 인사 폭이 예년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사업지원실장 교체가 그룹 전체의 조직 변화로 이어지면서 연쇄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지원실 체제가 재정비된 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장단 인사는 단순한 연말 인사를 넘어 그룹 전반의 판을 다시 짜는 수준의 변화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박학규 사장 체제 아래에서 삼성의 ‘뉴 버전’ 경영그룹이 어떻게 구성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