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5 스마트도시 인증…혁신·거버넌스·교통서비스 ‘호평’
스마트폰 제한 스쿨존·AI 교통체계로 스마트도시 역량 인정
![수원시청 전경. [사진=수원시]](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11/469079_271035_481.jpg)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영철]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인증을 획득하며 2021년 시범인증, 2023년 인증에 이어 3회 연속 스마트도시 인증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시는 교통·안전·참여·교육혁신 등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시민 체감형 정책을 추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서비스 수준, 기술 인프라, 공공의 혁신 역량, 거버넌스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수원시는 제안서 서면 심사에 이어 11월 11일 진행된 현장 평가에서도 다양한 스마트 정책 성과를 제시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분야는 스마트 교통·안전 서비스다. 수원시는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으로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 후 고도화해 운영 중이다.
도시안전통합센터는 1만여 건의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효율적인 신호 운영과 정확한 도로 소통 정보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또한 11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구축한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은 어린이 보행 안전 향상을 위한 대표 혁신 사례로 꼽혔다.
스쿨존 내 블루투스 신호를 통해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을 자동 제한하는 시스템으로, 수원시는 해당 기술을 도입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정책의 전국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시가 개발한 인파 밀집 AI 카메라 시스템도 주목을 받았다.
시는 4개 지역 16개소에 AI 카메라 28대를 설치해 인파 급증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재난상황실에 즉시 알람을 전송하고 현장 스피커로 위험을 안내한다. 이는 대규모 행사와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의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혁신성 부문에서도 수원시는 강점을 드러냈다.
특히 아주대학교와 협업하는 '파란학기제'는 수원시가 지역 현안을 제시하면 대학생이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행정·학술·청년 역량을 결합한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형 교육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2023년 출시된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시민 13만3000명 이상이 가입한 대표 스마트 거버넌스 서비스다.
지금까지 시민 제안은 3508건, 정책 댓글은 80만 건을 넘어서며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실시간 반영하는 혁신적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최환주 시 스마트도시과장은 "교통, 안전, 복지, 관광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혁신 스마트도시'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 AI 안전관리, 시민참여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