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공장 자위소방대원 110명, 여주소방서 소방대원 50명 등 200여 명 참여
고가사다리차, 화학차, 소방헬기 등 장비 20여 대도 동원
폭발·유류 누출·고립 등 실제 재난 상황 가정 시나리오 바탕으로 진행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KCC글라스 여주공장은 지난 24일 여주소방서와 함께 대형 공장 화재를 가정한 재난 대응 민관합동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화재 현장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공장 내 재난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KCC글라스 여주공장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위소방대원 110명과 여주소방서 소방대원 50명을 비롯해 여주시청, 여주경찰서, 한국전력 여주지사, 여주시 의용소방대 등 관계자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고가사다리차, 화학차, 소방헬기 등 각종 차량과 장비 20여 대가 동원돼 대형 화재 상황을 사실감 있게 재현했다.
훈련은 ‘폭발, 배관 파손, 유류 범람, 고립자 발생’이라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제 사고에 준하는 강도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KCC글라스 여주공장 자위소방대원들은 소화반, 반출반, 방호반, 의료반 등으로 편성돼 여주소방서 소방대원들과 함께 진압 호스를 직접 운용하고 부상자 대피 및 유류 차단 등 역할을 수행하며 훈련에 적극 참여했다.
여주소방서 소방대원들은 재난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을 비롯해 화학차 방수포를 활용한 연소 확산 차단, 주불 진압, 부상자 구조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 절차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또한 옥외 대형 유류탱크 화재를 가정해 고가사다리차를 활용한 고정포 방수 대체 전술을 숙달하고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대응팀이 손상 배관의 유류 누출을 차단하고 잔여 유류를 반출하는 등 고난도 훈련도 병행했다.
서효준 KCC글라스 여주공장장은 “이번 훈련은 폭발과 고립자 구조 등 복합 재난 상황을 실제 사고에 준하는 강도로 연출해 대응 체계를 점검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 최대 규모의 공장으로서 앞으로도 민관합동훈련에 적극 참여해 초기 재난 대응 역량과 유관기관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우 여주소방서장은 “대형 공장 화재는 폭발과 유류 확산 등 복합 위험이 겹쳐 초기 대응이 생명”이라며 “실제 사고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장 중심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