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8600억원 규모 농업 지원 글로벌 채권 흥행 성공
NH투자증권, 농업·식품 산업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나서
NH농협손보, 농업인 특화 상품 출시 및 재해 상황 신속한 지원

NH농협금융 ci
NH농협금융 ci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NH농협금융그룹이 자신들의 뿌리인 농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NH농협은행·NH투자증권·NH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은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각 회사들의 특징을 살려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스마트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해 7월 6억 달러, 한화로 8600억원 규모의 ‘농업지원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농협은행은 해당 채권으로 확보한 자금 전액을 국내 농업인과 농업 부문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농업지원 소셜본드는 발행 당시 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모집액의 약 9배 수준인 51억달러 이상의 최종주문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시아·유럽·중동 지역에서 투자 로드쇼를 진행해 우량투자자들의 투심을 이끌어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지난 2023년 농협은행을 최상위 등급 중 하나인 ‘Aa3’로 평가한 만큼 향후 또 다른 채권 발행에서도 원활한 자금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역시 투자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농업·식품 산업 스타트업의 창업과 투자 지원을 이어가며 농업인들의 도약을 돕고 있다.

지난해 7월 NH투자증권은 서울 코엑스에서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2024)'를 개최했다. AFRO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박람회로 푸드테크·그린바이오·애그테크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약 280여개 기업들이 참여했다.

해당 행사에서 NH투자증권은 농식품 테크관련 컨퍼런스 및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해 관련 분야 투자 생태계 조성과 함께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 농식품 산업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애그테크 청년창업캠퍼스 심화과정(NHarvest X)'을 통해 11개 스타트업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농협계열사와 함께 511억원 규모의 ‘희망농업혁신펀드’를 조성해,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 NH투자증권이 개최한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모습. [사진=NH투자증권]
지난해 7월 NH투자증권이 개최한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모습. [사진=NH투자증권]

이와 함께 농협손보는 농업인에 특화된 보험 상품은 물론 재해 상황에 빠른 피해지원을 통해 이들이 안정적인 농업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협손보은 농업인의 실질적인 이익을 증진하고자 지난해 6월 '농업인생활안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농업인월급제에 참여한 농업인이 사망할 경우, 지급된 대금의 상환액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지자체 지원사업과 연계한 상품으로 농업인의 구체적인 생활 안전망을 보장하면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과 9월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 농촌에 피해가 발생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7월 충북 영동, 경북 성주, 전북 익산 등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농협손보는 피해 농가에 대한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유예했고, 원예시설에 대한 보험금 가지급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했다.

이어 9월에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농협손보는 신속한 피해 조사를 위해 약 1000여명의 조사 인력을 현장에 조기 투입했고,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약 200여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1~2달 안에 지급해 빠른 회복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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