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인천지역 취약계층·중소기업 관련 지원 이어가
하나은행, 서구민 밀착 활동 나서…하나티아이, '인천시장상' 수상
오는 2026년 청라 ‘하나드림타운’ 완성…‘인천 사랑’ 정점될 듯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023년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지난 2023년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하나금융이 최근 서울에 이어 ‘제2의 수도’로 떠오르는 인천에 대한 각종 지원과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이 오는 2026년 완성되면 인천 지역과 더욱 돈독한 관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6일 인천시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해 8000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지난해 9월 개최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조성한 것이다.

기부금은 지역 취약계층 임산부와 출산 가정에 △출산용품 △육아용품 △영유아용품 등을 전달하고, 영유아 장남감·교구·교재 등을 무상 대여하는 ‘도담도담 장남감월드’를 지원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2023년 대회에서 모금한 7000만원 역시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해 전달하기도 했다.

또 하나금융은 2023년 8월 인천시청,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기업 키우기에도 힘을 보탰다.

하나금융과 인천의 ‘끈끈한’ 인연은 각 주요 계열사들의 단단한 지역 연계와 각종 사회공헌 활동이 기초가 됐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인천 서구에서 가족 단위 생태 활동인 '에코-아트놀이터'를 지원하고, 2023년 말 하나은행 경인영업본부는 서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6000여명의 구민이 함께 ‘60만 서구와 하나은행이 함께하는 푸른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인천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티아이는 인천 지역사회 발전에 꾸준히 기여한 공로로 2022년 '인천광역시장상'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차상위 등급인 레벨4 획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천광역시 청라지구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 조감도.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인천광역시 청라지구에 조성 중인 '하나드림타운' 조감도. [사진=하나금융그룹]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인천 청라지구에 조성하는 ‘하나드림타운’이 완성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인천 지역과의 더욱 공고한 협력 체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드림타운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24만6671㎡의 부지에 73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데이터센터 △하나글로벌캠퍼스 △그룹 헤드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통합데이터 센터를 준공해 현재 1800여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고, 2단계 사업 하나글로벌캠퍼스 역시 지난 2019년 완료했다.

사업 3단계인 그룹 헤드쿼터는 연면적 12만8474㎡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이다. 헤드쿼터의 디자인은 유럽·미국 디자인 어워드 4관왕, 중국 ‘CREDAWARD’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청라국제도시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6년 헤드쿼터가 준공되면 하나금융지주는 물론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증권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등이 입주해 28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하나드림타운은 함영주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추진해 온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함 회장은 부회장 재임 중 하나드림타운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사업의 굵은 줄기를 직접 디자인했다. 또 함 회장은 2022년 2월 열린 헤드쿼터 착공식에 직접 참여해 본사 이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히 함 회장은 착공식 당일 이재현 인천 서구 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당시 함 부회장은 "그 동안 구 금고로 인연을 맺은 서구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본사 이전을 확정했고 이번 본사 착공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만큼 계속해서 서구 지역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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