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30% 오른 3,857.78
코스닥 0.05% 내린 856.03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25일 코스피는 소폭 오르며 3,850대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72포인트(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30포인트(2.50%) 오른 3,942.36으로 출발해 장 초반 3,946.61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5억원, 기관은 794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1159억원을 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1포인트(0.05%) 내린 856.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725억원, 기관은 53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은 988억원을 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4.7원 내린 1,472.4원으로 집계됐다.

◆ 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12% 이상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47% 상승한 14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수페타시스는 한때 14만8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텐서처리장치(TPU) 관련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으로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리레이팅(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14.3% 상향 조정했다.

전날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밸류체인 내 가장 강한 쇼티지(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단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적층기술 고도화로 공급단가 폭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4천원에서 15만5500원으로 올렸다.

◆ 유리기판 관련주

하스, 제이앤티씨 등 유리기판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78% 오른 6960원, 제이앤티씨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1.45% 상승한 2만5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 한빛레이저, 삼성전기, 기가비스, 에프엔에스테크, 필옵틱스, 이노메트리, 와이씨켐, 나인테크, 램테크놀러지, 미래컴퍼니, 피아이이 등 주가가 올랐다.

이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3.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6.31%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유리 기판은 기존 유기 기판 대비 평탄도, 열전도율,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고대역폭 메모리, AI 반도체, 고성능 컴퓨팅용 패키징 등에서 차세대 기판으로 부각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

전날인 24일 인적분할 후 재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6% 떨어진 162만7000원,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3.49% 하락한 33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부문이 분할해 순수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했으며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재상장으로 두 기업의 가치 재산정이 이뤄지는 가운데 주가가 단기적 약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자체 신약 개발과 신규 바이오텍 에피스넥스랩과의 R&D 시너지가 주주가치제고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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