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회공헌 활동 생애주기별 개편…어린이·청년 지원 강화
진옥동 회장, 직접 봉사활동 나서며 어린이·청년층 챙겨
올해 신년사 통해 진정성 있는 청년세대 지원 의지 밝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줄 가운데)과 전·현 장학생 및 재단 관계자들이 장학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6일 열린 홈커밍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1/405507_205353_2426.jpg)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편해, 사회적 약자 중 특히 목소리를 내기 힘든 어린이와 청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등 어린이와 청년들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다운 동행’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이슈별로 추진해 왔던 관련 사업을 △아동 △청년 △성인 △시니어 등 생애 주기별로 분류하고, 더욱 체계적인 사회공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같은 달 진옥동 회장은 그룹 임직원과 함께 서울 강서구 다자녀 가정에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아동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집 안을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낡은 벽지 교체와 더불어 방충망 수리 등을 실시했다.
이어 7월 진 회장은 방학 중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아동을 위한 식사와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봉사활동도 직접 참여했다. 진 회장은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밀키트와 학습놀이키트’를 직접 제작하고 결식 우려 아동이 사는 가정까지 키트를 배달하는 정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필리핀에 거주 중인 ‘코피노’ 아동에게 한국 문화 체험 등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해외 아동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이어갔다.
지난해 7월 필리핀 앙헬레스 동방아동센터 이스턴 합창단은 배화여대 합창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해당 공연 진행 보조와 안내 봉사를 했고, 공연 후 아동들의 한국 음식 만들기 등 문화 체험을 도왔다.
알헬레스 합창단은 코피노와 현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됐다. 코피노는 필리핀에 체류하던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로, 남성과 관계가 단절되면서 편모 가정에서 양육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출생신고도 되지 않고 각종 차별 속에서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울 강서구 다자녀 가정에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1/405507_205354_2513.jpg)
또 신한금융은 2023년부터는 신한장학재단을 통해 자립준비 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은 만 18세가 되면 생활했던 시설을 떠나야 하지만, 도움을 주는 가족과 공동체 부재로 경제적 궁핍은 물론 심리적 불안정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고자 신한금융은 장학생으로 선발된 청년들에게 매월 6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진학과 취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전 장학생들 간 모임을 주선해 자립준비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이동이 제한돼 해외 경험이 어려운 장애 청년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도록 돕는 '장애청년드림팀'을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장애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올해 출범 21년 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1086명의 장애청년들이 참여하며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금융은 지난 수 년간 어린이와 청년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만큼, 올해 역시 진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들에 대한 도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2025년 경영 슬로건을 '고객중심 一流(일류) 신한 Humanitas, Communitas'로 설정하고, 개인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의무와 책임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진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고,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