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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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한화투자증권은 24일 DB손해보험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음에도 올해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9000원으로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943억원을 기록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손익에서 비경상 손실이 예상되었으나 그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난 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34% 감소한 1605억원으로,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보유계약의 손실계약부담비용이 증가하고 CSM 상각익이 감소했으며 계절적으로 보험금 예실차가 악화됐다”고 했다.

또 PAA손익은 자동차보험의 적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 양호했는데, 계리가정 가이드 적용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이 손익 부진을 야기했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34% 늘어난 1241억원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FVPL증권의 평가손과 손상차손이 일부 발생했으나 예상 범주 내에 있었음. 신계약은 인보험을 중심으로 10% QoQ 증가한 동시에 마진배수도 0.9개월 QoQ 상승하면서 신계약 CSM이 16% QoQ 증가했다”며 “연중 일부 담보의 요율 인상으로 마진이 개선된 간편보험을 중심으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CSM 잔액은 7% QoQ 감소해 연간 1% 증가에 그쳤는데, 기중 조정으로 1조7000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무저해지 계약집합에서 1조3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반영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김 연구원은 “DB손보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정 변경 주문이 더 이상 없다면, 경상 흐름에서는 커버리지 보험사 중 가장 높은 CSM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2월 발행한 후순위채가 2025년 부채 할인율 인하 영향을 상쇄하고 남으며, 연중 잉여금이 증대되면서 자본비율은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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