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400억원 투입해 부동산PF 리스크 해소…흑자 기반 조성 완료
성무용 대표, 지난해 고강도 조직개편…직원 줄이고 점포 통폐합 단행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IB 및 부동산금융 부문서 경쟁력 강화 총력전
![성무용 iM증권 대표. [사진=iM증권]](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4/417985_218031_4953.jpg)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전국구' 금융사로 발돋움하려는 iM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iM증권이 지난해 1600억원 적자를 털고 '환골탈태'를 꿈꾸고 있다.
특히 성무용 iM증권 대표 체제 아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를 정리하는데 성공하면서, 올해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1일 iM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당시 136.8%에 달하던 자기자본 대비 PF익스포저를 감소시키기 위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5394억원의 충당금을 쏟아부어 익스포저를 45.5%까지 줄였다.
그 과정에서 2021년 1674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이 급감해, 지난해에는 163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에 더해 성 대표는 2023년 21개 수준이었던 영업점을 지난해 12월까지 11개로 통폐합했고,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해 2023년 855명이던 임직원을 719명까지 줄이는 경영 효율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 같은 절치부심의 결과로 올해는 어렵지 않게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iM증권은 PF익스포져 비중이 낮아진데다 지난 3년간 부동산PF에서만 5394억원의 손실처리를 한 만큼 올해는 약 500억원 내외의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IB)과 부동산금융의 기능을 강화해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 대표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IB 1·2총괄을 IB 1·2본부로 새롭게 꾸몄다.
IB1본부 아래에 있던 기업금융본부는 기업금융실로 개편되면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일반회사채 발행 등 주식발행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영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IB2본부 산하에 IB투자부를 신설해 중소·중견기업, 비상장기업, 벤처 투자 등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IB2본부장으로 KB증권 출신의 신재화 이사를 영입했다. 신 이사가 KB증권 재직 당시 중소기업금융(SME) 관련 부서를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영업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금융 부문의 수익성을 정상화하고자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의 부동산금융1·2부를 배치했다.
부동산금융본부의 수장으로는 KB증권 출신인 김경식 본부장을 영입했다. 김 본부장은 KB증권에서 △부동산금융3부장 △리츠사업부장 △프로젝트금융1부장 등을 맡았던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iM증권은 김 본부장의 지휘 아래 기존 PF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주선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부동산PF 사태의 원흉이었던 주택 개발사업 대신 데이터센터·호텔·해외 부동산 등 투자처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M증권은 통상 은행권에서만 운영되던 기업영역전문역(PRM) 제도를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도입해 ‘발로 뛰는 영업’을 실현 중이다.
PRM 제도는 퇴직한 기업영업 전문가들을 영입해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뜻한다. 특정 점포를 두지 않고 각 기업을 방문해 대출은 물론 수신·외환·신용카드·퇴직연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최근 영업점을 축소한 iM증권에는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iM증권은 최근 증권사들의 새로운 수익처로 떠오르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퇴직연금 상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효과적인 상품을 제공하고자 상품기획 부서와 퇴직연금 부서를 통합했다.
또 각 지점의 컨설팅 서비스강화를 위해 '지점별 연금 매니저 제도'를 운영한다. 각 지점에 연금 전문가인 연금 매니저를 배치해 관련 제도의 변화 등을 전파하고 교육해 직원들의 컨설팅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 약 5600억원에서 지난해 약 7000억원까지 커진 퇴직연금 잔고를 올해 더 키워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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