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9/452745_254173_60.jpg)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가 당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정 부회장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보안 문제에 대한 사내 경각심을 여러 차례 주문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중 카드 비밀번호·CVC 등 민감 정보까지 유출된 회원 수도 28만3000명에 달한다.
정 부회장은 "보안에 100억원을 더 투자해 방어되는 문제라면 쉽겠지만, 예산 문제로만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에 조직을 바꿔 (보안 문제를)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 사회적 인식, 언론 기사 등을 통해 민간 금융사에 ‘공공재 역할’을 강조하면서 국내 금융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금융사가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규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금융사는 공공재'라고 결정을 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금융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유니버스'의 추가 수출도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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