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비 등 보장 확대…비급여 수술비 '매회 보장' 파격
단독 가입 허용 및 최저보험료 조건 삭제…"대면 영업 활성화"

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사옥. [사진=삼성화재]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삼성화재가 보험업계 내 격전지로 떠오른 '치료비 시장' 장악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암 치료비를 비롯해 보장영역 및 보장횟수 확대는 물론, 최근에는 가입 시 최저P(보험료) 조건을 없애고 치료비 단독 가입(무연계)도 허용해 설계사들의 영업력을 한층 높였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3일 영업 현장에 치료비 담보에 대해 '무연계, 최저P 미운영'으로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치료비 담보만 단독 가입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치료비 보장을 대폭 확대하며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암 치료비의 경우 수술비 대해 '매회 보장'하는 것이 타사 대비 강점이다. 방사선·약물·호르몬 치료비도 각각 연 1회씩 보장한다.

전액본인부담(비급여 포함) 치료에 대해서도 수술은 매회 보장하며 방사선·약물 치료는 연 1회 각각 보장한다. 보장금액은 최대 3000만원이다. 타사의 경우 전액본인부담 치료비에 대해선 아예 보장하지 않거나 수술·방사선·약물 통합 연 1회 보장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유사암 치료비 1000만원 플랜'도 주목받고 있다.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 등 유사암에 대해서도 수술, 약물, 방사선 치료 각각 연간 1000만원을 지급하는 플랜이다. 가입 시 최저P가 없기 때문에 보험료가 40세 기준 남성 7000원대까지 떨어진다.

이밖에 뇌·심장 등 순환계 치료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신규 담보도 선보인다. 해당 담보는 가입금액 2000만원 기준 40세 남자 8900원대, 여성 5100원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치료비 보장은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보장 영역"이라며 "대면 영업 활성화를 위해 치료비 담보 단독 가입을 허용하고 최저P 조건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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