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주관사 선정 후 소식 無…SK엔무브, SK온과 합병 선택
이재명 대통령 “물적분할·인수합병으로 통통한 우량주가 껍데기 돼”
“한금서, 쪼개기 상장 논란 피하려면 모회사 의존성 줄여야”
![[사진=한화생명]](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11/462378_264346_1632.png)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국내 주식 시장 저평가 원인으로 ‘쪼개기 상장’이 지목되면서 한화에너지, SK엔무브 등이 잇달아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내년 상장이 관측되던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의 IPO 추진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의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한 이후 IPO 관련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한화그룹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통상 주관사 선정 다음 절차로 재무·세무·법무 실사 등을 진행해야 하지만 한화그룹은 이 같은 단계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너지의 지분은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25%),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25%) 등이 소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지주사 위치에 있는 ㈜한화의 지분 22.15%를 소유하고 있어 그룹 승계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역시 SK엔무브의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올 6월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IMM크레딧솔루션(ICS)이 보유한 SK엔무브 지분 30%를 8593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어 7월에는 SK온과의 합병을 선언하며 SK엔무브의 상장을 공식 무산시켰다.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주식 시장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던 ‘쪼개기 상장’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부터 당선 이후까지 쪼개기 상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서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내년 9월 IPO가 예상됐던 한화생명의 자회사이자 국내 1위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금서의 상장 동력 역시 상실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한금서는 지난 2023년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1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고 11.11%를 넘겼다. 당시 투자 조건에는 2026년 9월까지 상장을 하지 못할 경우 지분을 다시 사는 콜옵션과 위약매수청구권, 동반매각권 등이 포함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내년을 목표로 한금서를 상장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통상 IPO 추진을 위해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한금서는 상장과 관련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금서가 지난 2021년 한화생명 개인영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며 출범한 만큼 이번 상장이 한화생명의 영업부문 쪼개기 상장이라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금서는 모회사인 한화생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신계약 중 한화생명보험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어선다.
업계 관계자는 “한금서와 한국투자금융이 투자 계약은 상장 시점을 최장 2년까지 연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남은 기간 동안 상품 채널 다변화를 통해 모회사에 대한 의존성을 축소하면서 쪼개기 상장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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