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PE로부터 지분 11.1% 매수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제공]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한화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생명은 21일 공시를 통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보유한 한금서 전환우선주 500만주(11.1%)를 1285억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한국투자어슈어런스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한 주식 345만주(886억원), 한국증권금융(한국밸류일반사모투자신탁1호)가 보유한 주식 155만주(398억원)가 매수 대상이다. 

한국투자어슈어런스사모투자합자회사와 한국증권금융(한국밸류일반사모투자신탁1호)은 지난 2023년 9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한투PE가 조성한 펀드다.

당시 한금서는 한투PE로부터 오는 2026년 9월까지 증시에 상장(IPO)하는 것을 조건으로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한금서의 모회사인 한화생명이 한투PE로부터 한금서 지분을 매수함에 따라 당분간 상장 추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쪼개기 상장'을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인으로 삼고 있고, 이로 인해 한화 그룹사인 한화에너지도 IPO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며 "한화생명도 상장사인 만큼, 한금서 상장 시 중복 상장 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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