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전망 1.9%→1.5% 하향 전망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다. [사진=연합]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대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내수 경기 회복이 더디고, 수출 증가율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로, 외환 위기 직격탄을 맞았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3개 분기 연속 0%대 안팎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성장률(2%)보다도 낮은 1%대 중반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달 금리 동결 이유였던 환율이, 지난 1월 금통위 당시 1460원대에서 2월 1420원대로 내려온 것도 부담을 덜어줬다.

이번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던 만큼, 추가 금리 인하를 얼마나, 어느 속도로 할 것이지 관심사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4월 17일이다. 

한은은 올해 경제전망도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1.9%보다 대폭 하향한 1.5%로 전망했다.

한은은 계엄사태 등을 반영해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이 1.6~1.7% 정도 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보다도 더 낮췄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기존 1.9%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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