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3년간 더 '하나금융'호를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영주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하나금융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함 회장은 재임 기간 호실적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첫해였던 2022년 3조570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2023년에는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도 3조4516억원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엔 3조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추위는 "(함 회장은) 하나금융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 했다.

이어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했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고졸 은행원에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인물이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강경상고를 졸업하고 1980년 고졸 행원으로 서울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합병되면서 하나금융에 합류했다.

지난 2015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거쳐 2022년 하나금융 회장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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