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손해보험협회에 배타적사용권 신청
산정특례 대상 3대 질환 증증환자 행위별 평생보장 콘셉트 차별화
신규 의료데이터 통계산출기법 활용…치료여정별 맞춤 설계 특징

삼성화재가 지난 21일 보장어카운트 신상품에 장기질병에 대한 검사부터 치료비 보장을 평생보장 컨셉트를 활용한 급부방식을 도입했다. [사진=삼성화재  상품설명서 요약파일 캡처]
삼성화재가 지난 21일 보장어카운트 신상품에 장기질병에 대한 검사부터 치료비 보장을 평생보장 컨셉트를 활용한 급부방식을 도입했다. [사진=삼성화재 상품설명서 요약파일 캡처]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삼성화재의 건강보험 야심작 '보장 어카운트'가 혁신적 보장 구조로 보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배타적사용권 획득에도 도전하며 경쟁이 치열한 제3보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21일 장기질병보험 '무배당 삼성화재 보장어카운트'라는 신상품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3대 중중질환인 암 치료비에 드는 검사 및 치료비 등에 차등화 급부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국가보장제도인 산정특례제도 대상에 있는 다양한 검사 패키지에 대한 비용을 덜어주는 방식을 적용했다. 예방부터 추적관리까지 포괄적 보장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보장 어카운트가 증중환자에 대한 치료비를 실손보험과 중복 보장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산정특례제도는 쉽게 말해,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말한다. 고액의 비용과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특정 질환 진료 시 환자 본인부담금을 경감시켜주는 제도다.

산정특례 적용 대상은 중증질환(암, 심장질환 등), 희귀 및 중증난치, 결핵 등으로 진단을 받아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한 경우 해당된다. 또 뇌혈관, 심장질환, 중증외상은 등록하지 않고 사유발생 시 병·의원에서 즉시 산정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와 협업을 통한 신규 코호트 의료 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질병발생 관계를 분석, 암과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환자에 대해 치료 행위별로 만기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가입자의 보장 단절을 방지하고 치료 여정별로 보장을 실속 있게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급부상식을 적용한 세부 담보로는 △'종합병원 암 특정치료비 II' △암 특정 검사비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특정 검사비 등이다. 종합병원에서 암 진단 후 특정 진단비에 대한 가입자 부담을 차등화해 나누는 구조다.

종합병원 암 특정치료비 II의 경우 암(피부암, 갑상선암 제외) 또는 유사암으로 진단확정시 종합병원에서 특정치료를 받으면, 치료 행위별로 연간 1회 세부 보장별 가입 금액을 만기까지 반복해 보장한다.

또, 암 특정 검사비는 암(유사암 포함) 진단시에 필요한 고가 장비의 △MRI(자기공명영상)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전산화단층촬영(CT) △초음파 검사 △특정NGS유전자패널검사 등에 연간 1회 암 세부 보장별로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특히, 뇌질환 특수자기공명영상법(MRI)에 대한 보장 적용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중증 뇌 질환자는 해당 질환 진단 이후 충분한 경과 관찰이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삼성화재는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특정치료지원금 특약에 한해서 치료과정 및 수술, 치료 후 관리를 위한 검사 비용을 연간 1회 보장할 수 있도록 한다. 관찰을 위한 의사의 필요소견을 토대로 혈관조영술검사 및 CT·심장초음파·뇌파·뇌척수액검사·PET검사 등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증증질환 의심 소견에 대한 단계부터 보장하는 병원동행 서비스도 탑재했다. 제공서비스는 고객 니즈에 따라 △A타입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원스톱 병원통행(동행인 조무사, 요양보호사) △B타입 병원내전문의료상담(간호사)동행 등으로 나눴다. 

원스톱 병원통행(A타입)은 집에서 병원까지 가입자와 함께 동행하고, 도착 후에는 진료부터 수납, 약물수령까지 지원해준다. 행정업무가 끝나면 병원에서 집까지 귀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병원내 전문의료상담은 대학병원 5년 이상 경력이 있는 간호사가 동행하는 구조다. 병원 방문시 진료과정이나 행정업무를 지원해주고, 검사결과 해석 등 진료내용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이후 경과에 대한 조언이나 가입자 상담도 함께 진행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게끔 한다.이러한 제공기간은 보험 가입 한달이 지난날로부터 최대 30년간 제공된다. 

삼성화재는 해당 상품의 개발 배경에 대해 "최근 국민들의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진단에 대한 검사비용이나 갑작스런 치료비가 가입자의 경제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데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에 대한 독창성은 업계최초로 치료 행위별로 만기까지 평생 보장되는 통장 개념의 새로운 치료비 구조를 도입, 만기까지 가입자의 보장단절 방지와 치료 여정 맞춤형 보장 제공을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상품 언팩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혁신상품 언팩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제공]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달 22일 보험업계 최초로 '언팩' 행사를 진행해 새로운 상품인 '보장 어카운트'를 소개했다. 핵심은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리턴', 1인 가구나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고객의 중증 질환 치료 여정 전체를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신상품은 기존 10년간 연 1회 보장했던 치료비 보장을 최대 100세까지 연 3회 보장으로 확대했다. 고객이 가입 이후 일정 기간 무사고 조건을 유지할 시엔 낸 보험료의 최대 52.5%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건강 리턴' 혜택도 제공한다.

언팩 행사에서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상무)는 '보장 어카운트' 개발 취지와 주요 콘셉트에 대해 "단발성 이슈 중심인 시장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고객이 선택하고 이해하기 쉬운 보험, 든든한 보장과 건강관리를 해주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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