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18일까지 미국 워싱턴서 개최
해외 투십 잡는 IR 적극 공략 '주목'

글로벌 행사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총출동 참여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IR 적극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양종희(왼쪽부터)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각 사 제공, 편집]
글로벌 행사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총출동 참여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IR 적극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양종희(왼쪽부터)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각 사 제공, 편집]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글로벌 행사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총출동 참여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IR 적극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임종룡 우리금융·진옥동 신한금융·함영주 하나금융·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오는13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총출동한다.

IMF·WB 연차총회는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계 인사가 모여 경제 현안과 전망, 개발 지원, 금융 안정 등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이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날 글로벌 금융인과 만나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들은 새 정부의 밸류업 기대에 힘입어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저평가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평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으로 은행의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고 교육세 인상이나 새도약기금 등 출연 부담, 과징금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 흐름 속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IR에 나서 밸류업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상반기 금융권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초과자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해외 투자자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올해 2월 일본을 시작으로 5월 영국·독일·폴란드 등에서 잇따라 해외 IR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을 공언한 만큼, 현지 IR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동양·ABL생명 인수 효과와 비은행 계열 확장 전략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취임한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차총회 기간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외 거점을 방문하고 현지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은 모두 뉴욕에 은행 또는 증권 지점과 법인을 운영 중이다.

한편, 4대 금융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적게는 47%에서 많게는 77%에 달하는 만큼 해외 투자자의 투심은 주가 형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통상 지주 회장이 직접 진행하는 IR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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