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장성보험 확대로 금융당국 권고치 상회
미래 수익성 지표 CSM 3분기 누적 3147억 유입

롯데손해보험 을지로 사옥. [사진=롯데손보 제공]
롯데손해보험 을지로 사옥. [사진=롯데손보 제공]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롯데손해보험이 투자이익 개선으로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섰다.

롯데손보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51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 분기 보다 42.4%, 전년 동기 보다 315.1% 증가한 수치다.

롯데손보는 올 3분기 CSM 축적에 유리한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369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올 1분기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제도변화에 따라 일회성 요인으로 112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인식했지만,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장기보장성보험의 3분기 누계 원수보험료는 1조 8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확대됐다. 특히 장기보장성보험이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4%였다. 이에 따라 CSM은 2조 2680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 유입된 신계약 CSM은 3147억원, 3분기에 유입된 규모는 1012억원을 나타냈다.

올 3분기 롯데손보 투자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소 등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시행해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내재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미래 가치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체질개선을 통해 K-ICS를 포함한 경영지표 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손보는 이번 잠정 경영실적을 분기보고서 제출 이전 공정공시 형태로 공개했다. 감사인의 회계검토 과정에서 잠정 경영실적의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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