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인출기능 추가 차별화…GA채널 마케팅 강화 총력
5년납 환급률 최대 122.7%, 비과세 형태 연금구조 특징
일부 GA채널서 저축성 기능 부각…"강력 조치 필요" 지적
![신한라이프가 장기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매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제공]](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9/448000_249152_2239.jpg)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신한라이프가 장기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매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력 판매 중인 '신한더드림종신보험'을 개편해 지난해 11월부터 '모아더드림종신보험'을 선보이고 있는데, 해당 상품은 단기납 종신보험에 건강보장 등 다양한 기능을 부과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납입 완료 후 중도인출이 가능한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에 저축성 기능을 부각시켜 판매되고 있기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부터 출시한 '모아더드림플러스종신보험'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체증형 사망보험금 △보험금 납입 완료 후 바로 중도인출 가능 △5년납 기준 10년 시점 122.7% 환급률 보장 등이 핵심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부터 출시한 '모아더드림플러스종신보험'을 통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GA채널 소식지 캡처]](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9/448000_249154_274.jpg)
이 상품은 출시 이후, 8월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GA채널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40세 남성 고객이 가입금액 1억원으로 가입 시, 가입 후 7년 시점인 47세부터 67세까지 매년 5%씩 사망보험금이 올라 67세 시점에는 2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해당 상품의 장점은 고객이 납입완료 이후 주계약 계약자 적립액 인출 기능이 있어 종신보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경쟁사들이 내놓은 단기납 종신의 경우 납입 완료 후 일정 기간 돈을 묶어놔야만 높은 환급률을 받을 수 있다면, 해당 상품은 특이하게도 연간 12회 중도 인출이 가능한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자산유동성 측면에서 이점이 뚜렷하다.
현장에 있는 한 보험설계사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만약에 가입자가 5년 납입으로 월 100만원씩 납입을 완료하고, 납입 완료한 다음 달부터 매년 1000만원씩 인출했을 경우에 10년 시점 환급금은 2960만원이 된다"면서 "그런데 중도인출하다가 고객이 갑자기 사망하게 되면, 사망보험금에서 중도인출한 금액을 제외하고 지급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상품은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들과는 달리 납입 완료 후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중도인출 후에도 이자소득이 비과세로 발생된다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GA현장에 있는 설계사들 사이에선 해당 상품이 저축성 보험처럼 판매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5년납 10년 이후 해지 환급률이 경쟁사 대비 높고, 저축성 보험 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설계사들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SNS에서는 "자녀학자금, 결혼자금 필요시, 갑작스러운 의료비나 생활비 발생시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자산처럼 활용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상품이 단기 실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해약환급금을 돌려줘야 하는 10년 뒤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지율을 낮게 가정해 상품의 기대 수익률을 높여 잡고 가격을 낮춰 판매했지만, 향후 실제 해지율이 높게 나타나면 보험금 지급이 예상보다 증가해 보험사의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와 손보사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건강보험 등 제3보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에 생보사들이 종신보험을 다시 업그래이드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금융당국의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규제를 하는 강화하는 등 눈총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무리한 영업은 판매 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장 영업채널에서 벌어지는 무리한 마케팅에 대해 본사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한라이프는 2023년부터 '모아더드림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장기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과거에는 일정기간 해약환급금 수준을 낮춰 보험료를 좀 더 낮게 설계 가능한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 종신보험이었다면, 지난해부터는 사망보험금이 5년 경과 후부터 사망시점까지(최대 20년)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5%씩 정액체증하는 형식으로 바꿔 새로 출시했다.
기본보험료 총액을 납입하고 '보험료 납입기간 + 3년'시점의 계약해당일 이후부터 계약자적립액 인출 및 추가납입을 할 수 있다. 최대 200%까지 사망보험금이 체증된다.
고객이 5~7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10년 이상 보험 계약을 유지한 뒤 해지하면 낸 보험료의 130% 이상을 돌려준다. 소비자 입장에선 환급률이 올라가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 도중 계약을 해지하면 원금의 절반도 돌려받지 못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이 매출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8월 GA채널 매출은 106억4000만원이다. 이는 전월(86억 2000만원) 대비 15.8%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라이프는 종신보험 외에도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ONE)'을 필두로 초우량체 대상 건강보험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슈퍼원(ONE)' 등 건강보험과 '신한치매간병보험ONE더케어' 중점 상품을 내세우며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장기성보장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배경은 이영종 사장의 영업전략 뜻이 내포돼 있다. 이영종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 Up Together)'로 슬로건을 정한 후, 중장기 가치 성장을 위한 전사적 혁신전략을 추진한다고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밝혀왔다.
이영종 사장은 "현장과 본사를 하나로 묶어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루겠다"며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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