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례회의서 결론…'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이행 조건
![우리금융그룹 명동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https://cdn.joongangenews.com/news/photo/202505/420090_220236_3126.jpeg)
[중앙이코노미뉴스 정재혁]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안건을 상정·논의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금융위는 자회사 편입을 승인하면서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 및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행 실태를 오는 2027년 말까지 반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할 것을 조건으로 부과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중순 금감원으로부터 자회사 편입에 대한 사전심사 결과를 전달받고 총 네 차례에 걸쳐 안건소위원회를 열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를 심사해 왔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한 바 있다. 3등급을 받으면 원칙적으로 자회사 편입이 불가하지만, 금융위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인정하면 자회사 편입을 승인해 줄 수 있다.
금융위는 향후 점검에서 우리금융이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시정명령을 부과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이행하지 않을 시 주식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관련기사
- 동양생명, 5억 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자본 건전성 강화 나서
- 동양·ABL생명 노조 “다자그룹 ‘먹튀’ 멈추고, 우리금융은 대화 나서야”
- [단독] 동양·ABL생명 노조 "다자그룹, '매각 위로금 먹튀' 우려…우리금융은 침묵"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승인 또 지연…늦으면 ‘조기대선’ 이후 결정 가능성↑
- 우리금융, '보통주 자본비율' 12%↑…동양‧ABL생명 인수 '청신호'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조건부 인수 가능성…경영평가 3등급↓
-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혁신적인 보험사로 성장시킬 것"
- 우리금융, 통계청과 함께 데이터 활용·공동연구 나서
- 임종룡標 '우리금융라이프' 성공 초읽기…완전한 식구 만들기 '과제'
- 우리금융, 항공우주산업 육성위한 다자간 MOU 체결
- 우리금융, 동양생명 대표에 성대규 추천…ABL생명에 곽희필
- 동양·ABL생명에 '신한라이프 DNA' 이식하나…경영진 영입설 '솔솔'
- 우리금융,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지원…"희망 함께 키우기"
